“주민 절반 찬성하면 가능”…리모델링 활성화?_암호화폐에 베팅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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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물을 완전히 허물었다 다시 짓는 재건축 달리 리모델링은 상대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이 있지만 지금까지 실제 사업이 진행된 곳은 채 20곳도 안 됩니다.

앞으로는 좀 달라질 것 같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78년 처음 준공된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40년 가까이 된 아파트지만 요즘 지은 단지 못지 않은 시설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6년 전, 낡은 건물을 헐지 않고 기본 골조 위에 새로운 골조를 덧입히는 '리모델링'을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태만(리모델링 주택조합장) : "전용 면적이 30% 늘어나고 (차가) 지하로 다 들어가니까 지상이 녹지화되고 주거 환경이 완전히 쾌적해진 점이 차이가 나죠."

하지만 재건축과 비교하면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하지는 않습니다.

2003년 제도 도입 이후 이렇게 실제로 리모델링이 이뤄진 단지는 전국적으로 17곳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추진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각 세대 소유자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절반만 찬성해도 리모델링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안전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건축물의 하중을 견디는 내력벽을 철거할 수 있게 해 구조 변경도 쉽게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 "강남이나 분당 등지를 중심으로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비교해 보고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하면 재건축과 비교해 사업 기간은 최대 3년, 비용은 절반 정도 줄일 수 있어 상대적으로 효율성도 높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