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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맹방이면서 안보리 거부권을 쥔 중국과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미, 일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과 워싱턴, 도쿄를 3원 연결합니다. <질문> 강석훈 특파원! 가장 궁금한 게 중국 정부의 반응인데요? <답변> 중국 정부의 첫 마디는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였습니다. 오늘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표를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마자오쉬(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각국이 냉정함과 절제로 관련 문제를 해결해 (한반도)정세 긴장을 막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로 긴장을 막아야 한다는 말은 곧 중국 정부의 향후 행보를 예고하는 말로 보입니다. 마 대변인은 이어 6자회담 추진을 되풀이했는데 한미와는 분명한 시각차를 드러낸 것입니다. <질문> 홍기섭 특파원! 백악관이 전례없이 강한 어조로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지요? <답변> 그렇습니다. 백악관은 정부 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과거와 달리 매우 신속할 뿐만 아니라 내용도 강경하고 상세합니다. 성명은 국제 합동조사단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로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입증되었다며 강력히 규탄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북한의 공격은 국제법을 무시한 것이고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성명에서 북한의 행동을 '침략행위'로 규정한 대목이 눈에 띄고 있는데요. 통상적인 외교수사를 넘어선 것으로 이번 사건을 미국이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는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질문> 도쿄 권혁주 특파원! 일본 정부는 이례적으로 긴급장관회의까지 소집했다구요? <답변> 네, 조사 결과 발표 후 즉각 하토야마 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 장관회의를 가졌습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행동을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특히 일본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다면서 별도의 비난 성명도 냈습니다. 일본정부는 이 성명에서 독자적인 대북경제 제재 강화와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미국에 요구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입장을 적극 지지하며 유엔 안보리 추가 제재를 염두에 두고 한, 미, 일 공조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이런 상황에서 중국도 무작정 북한편을 들긴 어렵지 않을까요? <답변> 조사결과에 주목하고 있다는 중국의 말도 주의해야 할 대목입니다. 지금 중국은 우리가 제공한 조사결과에 대한 독자적인 진상 파악중이라는 분석이 이곳 베이징 외교가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에 사실 확인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소행이라는 판단이 설 경우, 이른바, G2 라는 세계 지도국 부상을 노리는 중국으로서는 무작정 안보리 거부권 행사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질문> 우리로서는 향후 미국의 행보가 중요한데요. 어떻게 전망할 수 있겠습니까? <답변> 미국은 이미 한국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가능한 모든 조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현재로서는 유엔 안보리 회부 방안을 한국 정부와 논의하고 있구요. 한미 군사훈련 강화와 경제 제제 등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곧 중국을 방문하는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는데요.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국제 공조 동참을 촉구할 것으로 보여서 1차 외교전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