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제금융안’ 오늘 하원 통과될 듯 _음악을 듣기 위해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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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진통을 겪어 온 미국의 7천억 달러 구제금융안이 가까스로 합의에 이르러 오늘 밤 미 하원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원의 법안처리는 빠르면 다음달 1일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와 의회가 7천억 달러 구제금융안에 대해 가까스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아시아 금융시장이 문을 열기 전까지는 합의안을 내놔야 한다는 압박감에 양측은 주말까지 반납하고 극적으로 협상을 매듭 지었습니다. <녹취>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 : "지난 며칠간 토론을 했고, 어젯밤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우리가 한꺼번에 700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일단 부도 위기에 처한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매입에 우선 2천5백억 달러를 즉각 집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천억 달러는 부시 대통령이 필요성을 입증할 경우 추가로 승인하도록 했습니다. 나머지 3천5백억 달러는 의회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 경영진에 대한 고액급여와 퇴직보너스 지급을 금지해 혈세 낭비를 예방하는 데도 주안점을 뒀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앞으로 더이상은 월가의 무분별함을 구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엄격한 규제의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긴급경제안정법'으로 이름붙여진 이 법안은 현지시각으로 오늘 미 하원을 통과한 뒤 다음달 1일쯤 상원에서 처리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