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미회담 큰 진척 기대”…하노이 이후 ‘주도권’ 강조_작은 게임 페널티 베팅_krvip

靑 “북미회담 큰 진척 기대”…하노이 이후 ‘주도권’ 강조_슬롯머신 보너스_krvip

[앵커]

북미 간 담판을 하루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하고,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첫 국무회의도 열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일까요?

강대국에 떠밀려 식민지로 전락한 100년 전 교훈을 바탕으로 이제는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한반도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행보로 풀이됩니다.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열차가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한 시각, 문재인 대통령은 자주 독립에 앞장 선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하고, 열강 사이에서 남북 통일정부를 열망했던 백범 김구 선생 기념관에서 첫 국무회의도 주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100년 전 우리는 강대국들의 각축 속에서 우리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식민지로 전락했습니다."]

2차 북미회담 이후 대북제재 해제를 전제로 남북 경협에 속도가 붙을 거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한반도 운명은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진 행보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는 더 이상 역사의 변방이 아닙니다. 이 모두가 우리를 당당하게 세우고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일입니다."]

청와대는 "궁극적으론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투자하고 경제 협력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회담에서 "북미 두 지도자가 깊은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큰 진척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회담이 마무리되는 모레(28일) 저녁, 한미 정상이 전화통화로 이번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 방문 여부와 그 시기도 검토될 수 있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오늘(26일) 하루, 하노이 현지 상황을 수시로 챙기며 조용한 중재에 집중한 문 대통령은 회담 이후 전면에 나서 본격적인 한반도 평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