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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렉시트 결정 이후 처음 열린 유럽 정상회의에서, 영국을 향해 독설에 가까운 말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영국이 과실만 따 먹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고, 유럽의회도 빨리 탈퇴 절차에 들어가라고 영국을 압박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EU 정상들을 만나 브렉시트 결과를 설명한 영국 캐머런 총리.

영국이 유럽 연합을 떠나더라도 우방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영국이 무역과 협력 그리고 안보 등에서 (EU와) 가능한 가장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다른 정상들의 반응은 다소 냉랭하기까지 했습니다.

<녹취> 샤를 미셸(벨기에 총리) : "저는 영국에 의한 끝없는 협박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영국이 끝이 날 때까지 몇달 동안 유럽인들을 가지고 놀게 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어요."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메르켈 독일 총리도 영국이 협상과정에서 과실만 가져가는 체리피킹은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가족을 떠나기로 결정한 누구라도 모든 특권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의무를 저버릴 수 있다고 기대하진 못합니다."

유럽의회에서도 탈퇴절차를 빨리 개시하라고 영국을 압박했습니다.

유럽 정상회의 이틀째인 오늘은 영국 캐머런 총리가 제외된채 27개국 정상들만 따로 모입니다.

나가려면 빨리 나가라는 EU 국가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지만 서두르지 않겠다는 영국의 입장은 변화가 없어 양측간 갈등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