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식업 존폐위기 처해 _시간을 벌어 오사스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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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바다농사가 존폐위기에 처했습니다. 양식굴이 위생상의 문제로 일본과 미국의 수출이 중단된 데 이어서 가두리 양식업계는 지나친 설치허가로 연쇄 부도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초 미국으로지 수출 예정이던 남해안 생굴 60여 톤이 창고에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미국 FDA, 즉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국산 굴의 위생상태를 문제삼아 지난달 26일부터 수입을 전면 중단시켰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한국산 생굴에서 세균성 이질이 검출되면서 지난해 12월부터는 일본 수출까지 중단되고 있습니다. ⊙장경일(굴 수협 상무): EU나 대일본에 수출하는 물량이 상당량이 있습니다. 그것이 추가로 영향을 받아서 결국은 수출이 중단되었을 때 저희 굴 양식업 업계는 도산에 빠질 그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기자: 미국 FDA는 지난 99년부터 청정해역 양식장에서의 분뇨처리 대책과 과다한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지적해 왔지만 대책을 세우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정우건(경상대 양식학과 교수): 이번 일을 기회로 삼아서 정부에서 양식장 관리에 관한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꼭 필요합니다. ⊙기자: 12만톤의 활어가 적채된 가두리 양식장도 연쇄부도위기에 놓였습니다. 한일 한중어업 발효 이후 조업 구역이 줄어들자 정부가 어민을 보호한다며 지난 5년 사이 246ha의 양식장을 새로 허가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양식 물고기 수도 2억 6000만마리나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가두리 양식장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생선의 소비는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수요와 공급 사이에 심한 불균형 상태가 초래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