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부양 위해 6천억 달러 추가 공급_플렉소그래픽 슬로터란 무엇입니까_krvip

<앵커 멘트> 미국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푸는, 금융위기 이후 2번째 '양적완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장기 국채를 6천억 달러어치 사들이겠다는 겁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가 주시하던 미국의 추가 달러 공급 규모가 6천억 달러로 결정됐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내년 6월 말까지 매월 750억 달러씩, 모두 6천억 달러를 국채를 사들이는 데 쓰겠다며, 2차 양적 완화책을 발표했습니다. 연준이 이미 재투자를 결정한 기존 채권의 만기도래분까지 감안하면, 내년 6월까지 공급될 자금은 최고 9천억 달러에 이릅니다. 연준은 오늘 성명에서 경기 회복세가 실망스럽게 느리다며, 정책 금리를 연 0∼0.25%로 동결하고, `상당기간'에 걸쳐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거듭 밝혔습니다. 연준의 이번 조치는, 정책 금리를 더 이상 낮출 수 없는 만큼, 채권을 직접 사들이는 방식으로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겁니다. 연준은 금융위기 이후 지난 3월까지 이 같은 방식으로 1조 7천억 달러를 공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 금리가 이미 바닥인 상황에서 추가 양적 완화 조치가 경기를 살려내기 보다는 주식 등 자산 가격의 거품을 키울 거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뉴욕 증시는 소폭 오름세로 마감해 6천억 달러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규모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추가 달러 공급이 일각에서 우려하는 환율 전쟁의 새로운 불씨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월가는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