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탐사선 연안에 정박 _인스타그램 사진으로 돈 벌기_krvip
<앵커 멘트>
독도 부근 수로측량을 위한 일본 탐사선 2척은 사카이 항 인근 해상에 아직도 정박중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 측이 한국식 명칭 표기를 제안하지 않으면 일본도 이번 탐사를 연기하거나 중지하겠다는 점을 한국측에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돗도리현 사카이 항을 벗어난 일본의 수로측량용 탐사선 2척은 항구 연안 해상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일본 탐사선 2척은,아직까지 닻을 내린 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계속 대기중입니다.
현재 일본 탐사선들이 정박하고 있는 사카이항 부근 해상과,중간 기항지가 될 오키섬 부근에는 현재 폭풍경보와 파랑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먼 바다에서는 파도의 높이가 5미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탐사선들이 기상 악화를 무릅쓰고 출항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기상악화에다 한.일간 접촉 결과를 기다리느라 오늘은 출항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의 탐사 방침은 변함없지만 단호한 대처를 밝힌 한국측과의 사태 악화를 우려해 한국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해저지형 명칭에 관한 국제회의에 한국측이 한국 명칭 표기를 제안하지 말 것을 조건부로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즉 한국 명칭을 제안하지 않으면 일본도 수로측량을 연기,또는 중지하겠다는 것을 한국측에 제안했다는 것입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어제 밤 한국측이 흥분하더라도 일본은 국제법에 근거해 냉정하게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홍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