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 귀국…“옥시 본사 CEO, 주주들에게만 사과”_선거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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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인 김덕종씨와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영국에 있는 옥시 레킷벤키저 본사 항의 방문을 마치고 오늘 오전 귀국했다.

김 씨는 귀국 후 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옥시 본사를 찾아가 CEO를 직접 만났지만 기존 입장과 다름없는 말을 반복했다며, "이제 옥시와는 법적으로 이야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소장도 "옥시 레킷벤키저 CEO는 주주에게 사과했지 우리에게 사과했다고 볼 수 없다."며, 한국에 와서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하라고 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옥시 CEO는 피해자와 유가족 사진을 줬는데 제대로 보지 않고 바닥에 내려놓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출국했던 항의방문단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옥시 레킷벤키저의 연례 주주총회 행사장 앞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알리고 본사를 방문해 최고경영자인 카푸어 사장을 만났다.

이어 덴마크로 넘어가 덴마크 국회 앞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태를 알리는 시위를 연 뒤 덴마크 환경청 마이클 쉴링 부국장과 면담을 갖고 14명의 어린이와 산모를 죽게 한 것으로 조사된 가습기 살균제 '세퓨'의 원료를 공급한 업체 케톡스의 책임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오늘 정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옥시 본사 앞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열어 항의방문단 활동 내역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