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잡코인’ 상폐·유의종목 지정 잇따라_카지노 리오 그란데의 자동차 정비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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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른 신고를 앞두고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잡코인’ 상장폐지와 유의종목 지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빗은 어제(15일) 공지사항을 통해 코인 8종목의 거래 지원 종료(상장 폐지)와 28종목의 유의종목 지정을 알렸습니다.

상장 폐지되는 코인은 렉스(LEX), 이오(IO), 판테온(PTO), 유피(UPT), 덱스(DEX), 프로토(PROTO), 덱스터(DXR), 넥스트(NET) 등 8개입니다.

코인빗은 상장 폐지 이유에 대해 “내부 거래 지원 심사 기준에 충족되지 않았다”며, “거래 지원 종료되는 가상자산은 15일 오후 10시 2분 이후로 출금만 지원된다”고 밝혔습니다.

코인빗의 원화 마켓 전체 상장 코인 70개 중 상장 폐지가 결정된 코인 종목들 상당수는 오늘(16일) 오전에 24시간 전 대비 80% 넘게 급락했습니다.

코인빗은 이와 함께 메트로로드(MEL), 서베이블록(SBC) 등 28개 코인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오는 23일에 최종 거래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코인빗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획득을 인증한 거래소 20곳 가운데 한 곳으로, 코인마켓캡 거래대금 기준으로 업비트, 빗썸에 이어 국내에서는 세 번째 규모입니다.

앞서 국내 거래대금 규모 1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지난 11일 마로(MARO), 페이코인(PCI), 옵져버(OBSR), 솔브케어(SOLVE), 퀴즈톡(QTCON) 등 5개 코인 종목의 원화 거래를 중단하고, 코인 25개 종목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에이프로빗은 지난 11일 뱅코르(BNT), 비지엑스(BZRX), 카이버(KNC) 등 총 11개 코인의 거래 지원 종료를 공지했고, 플라이빗은 테더(USDT) 마켓과 비트코인(BTC) 마켓을 지난달 31일 자로 폐쇄했습니다.

후오비 코리아와 지닥의 경우 각각 ‘후오비토큰’과 ‘지닥토큰’처럼 거래소 이름을 딴 코인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오는 9월 24일까지 예정된 금융위원회 FIU 신고를 앞두고, 금융당국의 시장 관리 방침에 발맞춰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이른바 잡코인을 솎아내는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가상화폐 거래소 등이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의 매매·교환을 중개하거나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