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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달걀 노른자가 동맥경화 위험을 높인다는 외신보도를 국내언론이 받아 잇따라 보도했는데요,

가뜩이나 경영이 힘겨운 산란계 농가들에겐 치명타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른자와 심혈관질환과는 특별한 인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란계 10만 마리를 키우는 농장입니다.

사료값은 오르는데 달걀값은 올해초보다 20%나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순환(산란계 농장주) : "경제성에 안맞고 일단 요즘 계란이 워낙 많이 쌓이고 있어요. 지금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 노른자가 동맥경화 위험을 높여 담배만큼 해롭다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몸짱으로 거듭나 최근엔 건강 전도사로 활동중인 '낙지'란 별명의 개그맨 윤석주 씨,

윤 씨도 노른자는 왠지 꺼리게 됩니다.

<인터뷰> 윤석주(개그맨) : "지방이 많다, 콜레스테롤이 많다, 콜레스테롤이 몸에 들어가서 혈관을 막는다, 이러면 운동하고 평소 생활하는데 지장을 많이 주잖아요."

과연 그럴까?

국립축산과학원이 실험용 쥐에 하루 5개 분량의 달걀을 먹인 결과,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이 21% 증가했습니다.

오히려 달걀의 레시틴 등의 물질은 혈중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 심장병 예방에 좋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강근호(국립축산과학원) : "전 세계 관련 논문을 조사한 결과 달걀 섭취와 사람의 심장질환과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당뇨나 고혈압 환자 등은 전문가와 식생활 상담 등을 한 뒤에 달걀 섭취량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