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 추워”…겨울 스포츠는 제철 맞아_스포츠 베팅 세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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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춥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하루였습니다. 시린 손발을 녹여봤지만 몸은 하루종일 움츠러 들었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추위표정 스케치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수산 시장.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날씨에 손님보다 상인이 더 많습니다. 숯으로 만든 간이 난로에 옹기종기 붙어 추위를 쫓아보지만, 생선도 얼고, 몸도 얼어붙는 듯합니다. <인터뷰> 장택진(경매사):"올 겨울 들어서 제일 추운 거 같고 바닥이 물이라 발이 너무 차가워 발이 제일 시린 거 같아요." 한낮에도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비둘기도 날갯짓을 멈춘 도심. 청계천에는 거대한 얼음 나무가 자랐습니다. 추위가 선사하는 이색볼거리 앞에 시민들은 연방 카메라 셔터를 눌러봅니다. <인터뷰> 슈위팅(타이완 관광객):"이런 얼음나무는 본 적이 없는데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한파가 몰려오면서 겨울 스포츠는 제철을 맞았습니다. 스케이트로 얼음을 지치며 매서운 겨울바람을 가르는 재미에 엉덩방아를 찧는 것쯤이야 아프지 않습니다. 연인들은 오히려 추위가 고맙고, 가족들에겐 따스한 추억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강수진(서울시 신당동):"재밌게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노니까 아이들 쫓아다닌다고 땀이 막 나네요." 하지만, 오늘 하루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65건의 계량기 동파 사고가 발생해 강추위를 실감케 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