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대균·박수경 수사 ‘속도’…오늘 영장 청구_카지노의 페이스트리_krvip

검찰 유대균·박수경 수사 ‘속도’…오늘 영장 청구_핀업은 돈을 벌어_krvip

<앵커 멘트>

석 달 동안의 도피 끝에 체포된 유병언 씨의 장남 대균 씨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될 예정입니다.

유 씨 일가 관계회사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가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오늘 오후 유병언 씨의 장남 대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유대균 씨의 여러 혐의 가운데 상표권료와 고문료 등의 명목으로 관계회사의 자금 56억여 원을 빼돌렸다는 횡령과 배임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수사기관을 피해 석 달 동안 도망다녔기 때문에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구속되면 최장 20일 동안 본인과 유병언 씨의 도피 행적, 또 관계회사의 경영개입 정도와 세월호 사고에 대한 책임 여부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유대균 씨가 관계회사의 경영에 개입해 각종 비리를 저질렀으며 이 때문에 청해진해운 등이 부실해져 세월호 사고의 원인이 됐다는 것을 입증해야 피해 배상도 가능하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또 유 씨를 상대로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유병언 씨의 차남 혁기 씨 등의 소재를 아는지도 캐물을 방침입니다.

유혁기 씨 등 해외에 있는 유병언 씨의 측근들은 외국 수사기관과의 공조에도 불구하고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유 씨와 함께 은신하다 하다 체포된 '구원파' 신도 박수경 씨에 대해서도 범죄자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