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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해 공무원 시험 합격자 명단을 조작한 공무원 시험 응시생이 구속됐습니다.

행정자치부는 관련 TF팀을 구성하는 등 후속대책 마련에 분주하고, 경찰은 범행 과정에서 내부자의 도움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서울청사에 무단 침입해 시험 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26살 송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7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송 씨는 인사혁신처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시험 성적을 조작하고 합격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송 씨는 청사 내 체력단련장 탈의실에서 훔친 공무원 신분증을 이용해 인사혁신처 사무실로 올라갔다고 진술했습니다.

사무실 문에 도어락이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경찰은 사무실 문 옆에 도어락 비밀번호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결국 송씨는 5단계에 이르는 정부의 경비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시험 담당자 PC에 접근해 합격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사혁신처는 송 씨가 비밀번호 해제 프로그램이 담긴 USB를 PC에 꽂은 뒤, 비밀번호를 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민간보안전문가를 포함한 TF를 구성해 보안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송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오늘 중으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