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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일리노이주 민주당 경선에서 부지사 후보에 당선된 후 사생활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스캇 리 코헨(44)이 결국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시카고 트리뷴과 시카고 선타임스 등 현지언론들은 8일 코헨의 사퇴 소식을 일제히 전하며 "전당포 주인 출신이란 특이한 경력으로 2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쏟아부으며 경선에 승리했던 코헨이 당선 5일 만에 정치권 진입의 꿈을 접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헨은 전날 밤 시카고의 한 바에서 눈물을 흘리며 "일리노이 주민과 민주당을 위해 부지사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경선에서 26%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한 코헨은 민주당 부지사 후보로 확정된 뒤부터 동거녀, 가정폭력, 불륜, 스테로이드 복용 등과 관련한 스캔들이 연일 터져 나오면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후보자격 논란은 그가 동거녀 아만다 에네먼을 폭행해 체포된 기록이 공개되면서 시작되었다. 코헨과 에네먼은 2004년께 일리노이주 글렌뷰 소재 스파에서 고객과 마사지사로 만나 1년여간 동거했으나 2005년 코헨이 에네먼과의 말다툼 끝에 칼을 목에 대어 상처를 입힌 혐의로 체포된 경찰기록을 갖고 있다. 에네먼은 매춘 전력이 있어 코헨이 이를 알고 있었는지도 관심사가 됐다. 전처 데브라 코헨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폭로됐다. 2005년 데브라 코헨이 제출한 이혼 소송장에는 코헨의 불륜, 폭력, 스테로이드 복용, 강제적인 부부관계 등이 언급되어 있으며, 데브라는 이혼 후 접근 금지를 신청했다. 코헨은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은 시인했으나 동거녀와 전처에 대한 폭력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이 사건이 터지자 제일 놀란 사람은 팻 퀸 주지사였다. 일리노이주법에 의하면 각 당 주지사와 부지사 후보 경선은 각각 따로 치르지만 11월 중간선거에서는 자동으로 러닝메이트가 되기 때문이다. 팻 퀸 주지사는 즉각 코헨의 사퇴를 요구했고, 딕 더빈 연방상원의원, 잰 샤코우스키 연방하원의원 등 일리노이주 민주당 주요인사들도 11월 선거를 우려, "코헨이 일리노이 주민들과 당을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하기 바란다"며 사퇴를 권유했다. 민주당 소속의 시카고 시장 리처드 데일리만이 유일하게 "주민 투표로 선출된 사람을 그 어떤 이유에서건 자리에서 내려오게 할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코헨은 처음에는 후보직 사퇴 요구를 거부했었으나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자 지난 5일 이후 사퇴 방법을 놓고 고민해왔다. 한편 공석이 된 민주당 부지사 후보는 민주당 주 중앙위원회 38명의 투표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