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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최순실 씨는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최 씨의 측근이었던 고영태 씨와 차은택 씨는 자신들이 본 최순실 씨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쏟아냈습니다.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 위세가 대단했다고 합니다.

김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처음엔 최순실 씨를 믿지 못했던 차은택 씨.

하지만 김기춘 전 실장을 만나고 의심은 믿음으로 바뀌었습니다.

<녹취>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순실이 가 보라고 했죠?"

<녹취> 차은택(전 문화창조융합본부 단장) : "김기춘 실장께서 전화를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녹취>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장) : "제가 직접 전화를 해서 공관에 저녁 때 잠시 오라고 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와 가깝다는 사실도 은근히 과시했습니다.

직접 통화하기도 하고.

<녹취> 고영태(더블루K 전 이사) : "일반적으로 '대통령 님'이라고 저희 있는데서 이야기할 때는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거리낌 없이 청와대로부터 비밀 문건도 받아봤습니다.

<녹취> 고영태(더블루K 전 이사) : "노란 봉투, 밀봉된 봉투를 가져다 주거나 아니면 저희 회사에서도 자료를 밀봉해서 이영선 비서한테 준다든지."

때로는 대통령을 움직였습니다.

차은택 씨는 최 씨에게 부탁하자 자신의 행사에 박 대통령이 세 차례나 참석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차은택(전 문화창조융합본부 단장) : "저는 굉장히 가까운 관계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위세를 등에 업고 정부 차관조차 심부름꾼 취급했습니다.

<녹취> 고영태(더블루K 전 이사) : "최순실이 바라보는 김종 차관은 수행비서? 계속 뭔가 제시하고 뭔가를 얻으려고 하고."

대통령을 등에 업은 최 씨는 늘 안하무인으로 행동했다고 측근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