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델타 변이 재확산…3일 사이 60여 명, 확산 가능성 높아_농부는 얼마나 벌까_krvip

中 델타 변이 재확산…3일 사이 60여 명, 확산 가능성 높아_메가 턴에서 누가 이겼는가_krvip

[앵커]

중국 남부 푸젠성에서 최근 사흘 사이 60여 명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중국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초 감염자가 해외에서 입국한 뒤 30여 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특히 어린이들이 많이 감염돼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젠성 농촌 지역의 도로가 텅 비었습니다,

곳곳에 방역 요원들이 배치돼 이동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한밤인데도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6명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빠르게 지역사회로 전파돼 3일 동안 6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야오빙샨/푸젠성 푸텐시 위생건강위원회 주임 : "(표본을) 푸젠성 질병관리센터에 보내 유전자 순서 등을 조사한 결과 1차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나타났습니다."]

푸텐시의 4개 마을이 위험지역으로 지정됐고, 도시 간 이동과 대중시설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감염자 가운데 30퍼센트 가량이 12살 이하 어린이들이어서 학교와 유치원이 문을 닫았습니다.

최초 감염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30대 아버지로,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입국했습니다.

이후 3주 격리와 9번의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었지만 입국 뒤 38일 만에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아버지가 감염된 이후 아들로 전파됐고, 이후 아들의 친구와 친구 부모가 감염되는 연결고리가 확인됐습니다.

[후궈팡/푸젠성 푸텐시 부시장 : "이번 감염은 싱가포르에서 입국한 린모씨로 인한 전파 사슬인 것으로 잠정 결론 났습니다."]

특히 이번 감염은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들이 많고 상대적으로 방역체계가 취약한 농촌 지역에서 발병하면서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외에서 중국으로 입국하면 3주일 동안 시설격리와 1주일 동안 건강 관찰 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이번 델타 변이의 잠복기가 한 달이 넘은 만큼 해외 입국자 방역 기준에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현갑/자료조사:김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