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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은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인근에 전시와 교육, 체험 기능을 아우르는 '개방형 수장고 및 정보센터'를 세운다고 밝혔다. '보존하는 수장고'가 아닌 '보이는 수장고'를 지향하는 이 건물은 개방된 공간, 개방된 소장품, 개방된 기관이라는 가치를 구현하는 문화공간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국립나주박물관이 수장고에 유리창을 설치해 내부 관람을 허용하고 있으나, 완전한 형태의 개방형 수장고가 만들어지는 것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국립민속박물관은 설계안을 공모해 개방형 수장고에 대한 이해와 유물 보존환경, 헤이리 예술마을과의 연계성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한 뒤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의 '시간'(示間)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건축사사무소 측은 시간의 켜가 쌓이는 개방형 수장고를 의미하는 '시간'의 설계안에 '시간을 거닐다', '시간을 마주하다', '시간을 지키다' 등 세 가지 개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 요소인 창살과 기둥, 공포(하중을 받치기 위해 대는 부재)를 건물 외관 디자인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 건물은 대지면적 6만 5천㎡, 연면적 1만 ㎡ 규모로 로비에서 수장고를 바로 볼 수 있도록 지어진다. 1층에는 수장전시실, 개방형 수장고, 디스커버리 센터, 보존과학 연구 스튜디오가 들어서며, 2층은 전시와 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지하 1층에는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 수장고가 마련된다.

파주 수장고 건립을 시작으로 국립민속박물관은 '경복궁 시대'를 끝내고 파주와 용산으로 이원화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440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개방형 수장고를 건립하고, 2024년부터 2030년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는 용산으로 본관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복궁 경내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건물은 2031년에 철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