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러시아가 글로벌 안보 위협…러 외무 “英 외교관 맞추방”_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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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 대 러시아 제재를 발표한 영국 정부가 동맹국들에게 지지와 함께 러시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

14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공식 발표한 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문을 보냈다.

존슨 장관은 이번 러시아 스파이 암살 시도가 발생한 솔즈베리시는 평온한 도시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유럽에서 신경작용제에 의한 공격이 발생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에 사용된 물질은 4세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으로, 러시아 과학자들이 1970년대에 개발해 현재 러시아만이 비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은 러시아 정부가 전직 이중스파이였던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의 살해를 시도했다는 타당한 결론에 도달했으며, 이는 화학무기금지협정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존슨 장관은 "문제는 이것이 양국 간 분쟁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암울한 사실은 영국에서 발생한 일이 다른 곳에서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슨 장관은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멤버로서 러시아는 국제적으로 좋은 행동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오히려 글로벌 안보 구조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국은 모든 나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의존하고 있는 규칙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면서 "동맹국들이 우리와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스크리팔 암살 시도 사건에 대한 개입 사실을 거듭 부인하며, 영국의 자국 외교관 추방에 맞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도 영국 외교관들을 추방할 것인가'란 질문에 "반드시"라고 답하면서 시기에 대해선 "곧"이라고 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스크리팔 사건과 관련, 러시아는 영국에 네 번의 공한을 보내 영국 정부와 적극적인 대화를 시작하려 했지만 모든 조회에 아무런 의미 없는 형식적 답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영국의 행동은 '정치선전 쇼'이며 러시아에 대한 비난은 전적으로 미친 짓"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영국의 대러 제재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 조치가 검토 단계에 있으며 조만만 취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대선과 월드컵을 앞둔 러시아에 스크리팔 독살 시도 사건은 아무런 이익이 없지만 일부 국가들엔 이 사건이 아주 유익하고 시의적절하다"면서 서방의 자작극 가능성을 거듭 제기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