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문자 기상청 발송”…근본 대책 서둘해야_엘론 머스크는 얼마나 벌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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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규모 5.8에 이어 어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해 대형 지진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처방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지진 발생 당시 지상청이 국민안전처에 조기 경보를 발령한 건 26초 뒤, 하지만 긴급재난문자가 도착한 건 9분이 지난 뒤였습니다. 어제 발생한 지진의 경우 오히려 이보다 5분이 늦은 14분만에 발송했습니다. 비판이 일자, 정부는 안전처 대신 기상청이 재난문자 발송을 담당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기 경보와 동시에 재난 문자를 보내고, 이를 KBS 등 방송국과 연계시켜 1분 안에 국민들에게 전파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국민안전처 관계자(음성변조) : "시간이 훨씬 줄겠죠. (긴급재난문자는) 이동통신기지국으로 나가기 때문에 어디에서 보내든 상관없습니다." 정부는 또 내후년 4월까지 원전 24기의 내진 성능을 규모 7에도 견딜 수 있도록 보강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건축물의 3분의 2는 여전히 내진 설계조차 돼 있지 않고, 특히, 대도시 건물의 내진율은 30% 미만에 그쳐 상황이 심각합니다. 무엇보다 시급한 건 활성단층 지도의 제작입니다. 정부는 뒤늦게 내년부터 5년간 백억여 원을 투자해 활성단층 연구를 벌이기로 했지만, 유의미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선 최소 2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이호준(삼성화재 방재연구소) : "활성단층 면의 크기에 따라서 거기 잠재돼 있는 지진의 크기가 나오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그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인식하고 빨리 시작해서 완성도를 높이는 쪽으로 가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사회 전반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