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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융위기가 1930년대 대공황보다 더 심각하지만 위기극복을 위해 금융당국이 현재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은 큰 위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전직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 출신 경제학자에 의해 제기됐다. 미 컬럼비아대학 경제학과 교수인 프레드릭 미시킨 전 FRB 이사는 23일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충격은 대공황 당시 느껴졌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우려를 먼저 표시했다. 그렇지만 미시킨 교수는 대공황 당시와의 차이를 "지금은 기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벤 버냉키 FRB 의장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대공황 시절과는 달리 무엇보다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 그동안 위기에 대처해온 동료의 모습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면서 "이런 위기상황 때마다 모두 매우 냉정하고 침착하게 그리고 의견을 한 데 모아 움직여왔다"고 회고했다. 미시킨 교수는 버냉키 의장에 대해 "매우 분석적이며 철저하게 사고하면서 흥분하지 않고 함께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면서 "그의 참모들도 그렇게 일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시킨 교수는 7천억달러에 달하는 공적자금 투입이 임박해진 만큼 FRB는 앞으로 위기상황 관리를 행정부와 의회에 넘겨야 할 때가 됐다고 조언했다. 그는 "FRB는 재정정책을 수행하게 돼 있지 않다"며 "국민 세금을 대규모로 사용하는 문제는 의회와 행정부에 의해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FRB의 역할은 금리조정 등을 통한 통화정책을 관장하는 데 있지 국민의 세금인 예산이 들어가는 재정정책에까지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미시킨 교수는 또 이번 위기의 해결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기회의 포착 즉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을 때 매우 신속하게 행동을 해야 한다"면서도 구제금융의 시행 시기가 너무 빨라도 사람들에게 과도한 위험을 감수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시킨 교수는 현재 금융위기의 중대성과 관련, "월스트리트가 붕괴되는 상황이라면 메인스트리트(중소상공인과 서민들)는 죽게 된다는 것이 우리가 처한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버냉키 의장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미시킨 교수는 이번 위기 대처과정에서 폴슨 장관으로부터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우리에게는 월스트리트가 무엇인지, 그곳에 어떤 위험이 숨겨져 있는지를 이해하면서 그리고 신속한 위기의 대응의 필요성을 감지하고 의회와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정치력을 가진 폴슨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시킨 교수는 "우리는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런 능력을 봤다"면서 "그런 정책들이 신속하게 그리고 합리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며 바로 지금 그런 인물이 위기해결의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