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사작전 카불 공항 국한…탈레반 압박은 ‘경제·외교’로_연방 현금 카지노 전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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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아프간에서 군사 행동을 카불 공항 방어에만 국한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에 대해선 경제와 외교적 수단을 통해 국제사회 규범 준수를 촉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휴가에서 복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현지 시간 18일 오전 로이 오스틴 국방장관을 비롯한 외교·안보 분야 각료들은 물론 백악관 참모들을 대거 불러 모았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남겨진 미국인들과 특별이민 비자를 신청한 아프간 주민 등의 대피 지원과 함께 추가 테러 위협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회의 직후, 미 군 당국은 아프간에서 군사 활동 범위가 '카불 국제공항' 방어에 국한된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을 떠나려는 민간인들이 탈레반 측 방해로 공항에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현재로선 구출 같은 추가 작전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마크 밀리/美 합참의장 : "미군의 주요 임무는 카불 국제공항의 보안 유지와 공격을 방어하는 일입니다."]

현재까지 5천여 명이 카불을 빠져나온 것으로 나타났는데, 미 군 당국은 앞으로 최대한 많은 인원의 추가 대피에 주력할 방침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시민의 자유와 여성의 권리 보장 등을 위해 탈레반을 향한 경제와 외교적 압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웬디 셔먼/美 국무부 부장관 : "탈레반 측이 공언했던 내용을 지키도록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경제·외교·정치 수단을 사용할 것입니다."]

실제, 미 재무부는 아프간 중앙은행의 달러화 자산을 동결한 데 이어 국제통화기금 아이엠에프의 5천억 원대 지원금 역시 차단하는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군이 결정된 만큼 군사 작전은 최소화하겠지만 탈레반을 향해 국제 사회 규범 준수를 촉구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