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조와해’ 의혹 삼성전자서비스 지사 압수수색_하우스 애비뉴 해변가 카지노 판매_krvip

[앵커]

삼성그룹의 노조 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 지사 두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비스센터를 위장 폐업해 노조 활동을 방해하고 노조 탈퇴나 퇴직을 압박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는 오늘 오전 삼성전자서비스 지사 2곳과 관계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부산 남부지사와 경기도 용인 경원지사에서 노무 관련 문서와 컴퓨터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부산 남부지사는 '위장폐업' 의혹이 제기된 해운대 서비스센터를 관할하는 곳입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나두식 지회장은 어제 검찰 출석에 앞서 2014년 해운대 서비스센터의 갑작스런 폐업으로 직원들이 1년 가까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 탄압이 주목적이었다는 겁니다.

경원지사는 2013년 목숨을 끊은 노조원 최종범 씨가 일했던 천안지역 서비스센터를 관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 표적감사 등을 통해 노조 탈퇴나 퇴직을 압박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협력업체에 노조 와해 지침을 내리는 등 각종 부당노동행위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를 분석한 뒤 지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부당노동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어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와 삼성그룹 차원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도 살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