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체 보안 열풍 _킥오프 베팅 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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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테러사건의 충격파가 국내 기업들에게도 미치고 있습니다. 출입통제를 강화하고 첨단 보안체계를 구축하는가 하면 사무실에 방독면까지 준비해 놓은 기업체도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루 유동인구가 10만여 명에 이르는 서울 코엑스입니다. 테러로 붕괴된 미국 세계무역센터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중심지입니다. 이곳을 테러로부터 지켜주는 것은 다름아닌 칼라 CCTV입니다. 모두 466대의 카메라가 코엑스와 ASEM타워 안팎을 24시간 감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근무자 엘리베이터 1, 2호기 앞에 거동이 수상한 사람이 있으니까 검색좀 해 주세요. ⊙기자: 통제실의 지시에 따라 수상한 사람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집니다. ⊙민병권(코엑스 안전팀장): 저희 CCTV는 360도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거의 사각지대 없이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것을 특징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기자: 엘리베이터도 모든 운행상황이 실시간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합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홍체인식기도 이미 실용화돼 기존의 카드키를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 같은 홍채를 가질 확률은 250억분의 1에 불과합니다. ⊙문유경(LG전자 수출팀 대리): 카드키는 제가 실수로 집에다 두고 오는 경우도 있고 해서 그래서 안 가지고 왔을 경우에는 좀 사용하기가 불편한데요. 눈은 항상 제가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굉장히 편합니다. ⊙기자: 한 자동차 부품업체의 현관입니다. 보안 강화를 위해 외부용역업체가 경비를 맡게 되면서 예외없이 신분증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공장에서 왔는데요 일 때문에 들어가려고요. ⊙인터뷰: 직원인데요, 뭐... ⊙인터뷰: 회사 방침이 그렇습니다. ⊙인터뷰: 아이, 직원입니다. ⊙김용포(만도 비상계획실장): 우리 회사의 경우는 사장부터 말단직원까지 확인된 신분증이 없으면 누구도 우리 회사를 출입할 수 없습니다. ⊙기자: 이 회사는 보안을 위해 직원 개개인의 E-메일도 24시간 점검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에 아예 방독면을 준비해 놓은 회사도 있습니다. 미국 테러 사건 이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구입한 것입니다. ⊙인터뷰: 테스트를 해 봐야지. ⊙박철우(SK주식회사 총무팀 과장): 테러 사태라든지 그런 위급상황시 최우선적으로 임직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방독면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이 회사는 재난시 고층에 있는 직원들의 탈출을 위해 공기매트도 구입할 예정입니다. 국내 기업들에게도 이제 매출과 수익증대 못지 않게 보안과 안전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