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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3차 유행에선 지인 모임 등 통한 연쇄 감염이 유독 많이 확인되고 있죠.

특히 최근 들어 증상을 느낀 뒤에 진단 검사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그만큼 동선도 복잡해지고 역학조사 역량도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빨리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중순(16일) 서울 강서구의 한 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명을 넘겼습니다.

첫 확진자는 사우나 이용자로 이보다 일주일 정도 앞서(7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역학조사 결과 이 확진자가 증상을 처음 느낀 건 지난 10월 23일, 15일 만에 검사를 받은 겁니다.

지난달 말 확진자 10여 명이 나온 전남 장성군의 상무대, 이곳에서 맨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지표 환자도 지난달 21일부터 감기 증상을 보였지만 검사는 26일에야 받았습니다.

11월에 새로 발생한 집단 감염 118건을 분석해 보니, 20%(23건) 가까이는 지표 환자가 증상이 생기고 확진받기까지 평균 7일 넘게 걸린 거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19는 감염 초기에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검사를 늦게 받을수록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집단 감염을 경험했던 고위험 시설에서조차 아직 일부 허점이 보이고 있습니다. 무증상·경증의 감염자들이 누적돼서 우리 주변에서 일상 감염이 다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설마 내가 확진됐을까'하는 방심도 문제지만, 확진자에 대한 비난과 부정적 인식이 퍼져 의심 환자가 검사 자체를 회피하는 걸 우려합니다.

[최원석/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개인 정보가 드러나고 방역의 원칙을 지키지 못해서 갖게 되는 비난이 두려워서 증상이 있어도 숨기거나 검사받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생기면 빨리 검사를 받아야 대규모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김정현 김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