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 담긴 손글씨·글씨체 각광 _카피라이팅으로 돈을 벌다_krvip

감수성 담긴 손글씨·글씨체 각광 _포커 토너먼트 취재_krvip

<앵커 멘트> 요즘은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문자 이용이 늘면서 직접 글씨 쓸 일이 줄어들고 있죠. 저는 인쇄된 글자보다는 직접 쓴 글자를 볼 때 더 정감이 있던데요.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다시 손글씨와 손글씨체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임명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또박또박 깔끔하게 쓴 글씨. 철자의 독특한 모양을 강조한 글씨. 시원하게 흘려 쓴 붓글씨에 글자마다 그림과 색을 입힌 글씨도 있습니다. 이 글들은 공통점은 손으로 직접 쓴 손글씨라는 것. 한 포털사이트가 정감있는 글꼴을 찾기 위해 공모하면서 접수한 글씨입니다. <인터뷰> 송호성(인터넷 포털사이트 디자이너): "손글씨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손글씨를 발굴하고 실제로 폰트를 개발해 배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기영화 포스터들에도 손글씨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타이틀에 영화의 감수성을 담기 위해 손글씨가 쓰였습니다. 유명 연예인이 쓴 글씨를 본 딴 스타 글꼴도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상가나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알록달록한 이 글씨. 바로 구매현장 광고, 일명 POP 디자인입니다. 글씨체가 예쁜데다 부업에도 활용될 수 있어 주부들에게 인기입니다. 관련 강좌도 개설돼 수강생으로 늘 북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정연(인천시 불로동): "회사를 오래 다녔었는데, 지금은 아기도 있고, 제가 아기를 보면서 프리랜서를 할 수도 있는 거고, 제가 창업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쓰임새가 많은 것 같아요." 손글씨를 배워놓으면 아이들 악필도 직접 고쳐줄 수 있어 좋습니다. 딱딱한 디지털 문자에서 벗어나 아날로그적 감성을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손글씨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