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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의 대학들은 이렇게 학생채우기에 급급하지만 어떤 대학들은 재학생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일정한 자격이 없으면 아예 졸업장을 주지 않는 대학도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년간의 학업을 마무리하는 날. 이 학교에서는 정규학점뿐만 아니라 학교가 정한 세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춰야만 학사모를 쓸 수 있습니다. 우선 일정점수 이상의 외국어 점수와 컴퓨터관련 자격증이 있어야 하고 봉사활동도 해야 합니다. ⊙김수희(졸업생): 자기소개서나 이력서를 쓸 때 뭔가 한 줄 더 쓸 수 있고 결국에는 제 능력에 도움이 되는 거니까... ⊙기자: 졸업 대상자의 5%인 150여 명은 기준을 맞출 때까지 졸업이 유예됐습니다. 이밖에도 숙명여대와 한양대 등은 영어실력이 모자라면 졸업장을 주지 않는 등 각 대학들이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묘안을 짜내고 있습니다. 한 대학에서는 재학생 100명을 한꺼번에 중국의 산둥대로 유학 보냈습니다. 유학에 앞서 한 학기 동안 중국어를 집중 교육시켰고 현지에서는 기업체 실습 등 실무교육이 이루어집니다. ⊙서유원(경원대 대외협력처장):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또 미래 중국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서 학교에서 전액 장학금을 지급해서... ⊙기자: 이 같은 대학들의 움직임은 지난해 전경련의 조사에서 대학 졸업생에 대한 기업 만족도가 26%에 머무는 등 대학교육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입니다. ⊙조항덕(숙명여대 교무처장): 사회에서 곧바로 산업체에 적용될 수 있고 투입이 될 수 있는 학생들을 저희들이 배출할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기자: 대학구조개혁까지 코앞에 다가오면서 인재양성을 위한 대학들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