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수입 ‘우왕좌왕’… 값도 불안 _도박에 관한 성경 본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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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들어 검역이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처리 방안 결정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검역 재개냐, 수입 중단이냐는 결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한우와 돼지 고기 가격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 검역 중단 4주째. 대형 마트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구하지 못해 안달입니다. 이 달초 등뼈 검출로 판매량이 20%가량 줄었지만, 검역 중단으로 공급 자체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냉장육은 일찌감치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인터뷰>"원하시는 고기 부위가 많이 모자라거든요. 저희 입장에서는 조치 자체가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우 농가들은 아예 수입까지 중단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육류 시세를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달 초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중단되면서 이곳에서 거래되는 한우 가격은 5% 가까이 올라 미국산 쇠고기 시판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산지에서 거래되는 한우와 돼짓값도 대형 마트가 미국산 쇠고기를 팔기 시작하자 일제히 떨어졌다가, 검역 중단과 함께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문제는 국내에 들어와 검역 대기중인 미국산 쇠고기. 이달 초부터 쌓인 물량이 벌써 6천8백 톤을 넘었습니다. 검역이 재개돼 이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풀릴 경우 육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남호경(전국한우협회장): "농가는 농가대로 갈팡질팡하면서 불안 때문에 언론에 보도 한마디만 해도 소가 홍수 출하되는 그런 현상이 반복되다 보면 우리 한우 산업이 상당히 견뎌내기 힘드는 거죠." 이런 가운데 농림부는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 작업장을 제외한 미국산 쇠고기 검역 재개를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