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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내기를 앞두고 있지만 막상 논에 가 보면 일하는 모습이 눈에 잘뜨지 않는다고 합니다. 농업용 면세유 값이 크게 올라 농가들이 농기계를 가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섭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 모내기를 앞두고 한창 논을 갈아야 할 트랙터가 들녘에 멈춰서 있습니다. 30년 넘게 벼농사를 지어온 농민도 요즘은 기름값을 감당하기가 어려워 당분간 농기계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인터뷰> 송기룡(농민) : "앞으로 더 오를 계산하면 면세유 양이 턱없이 모자랍니다. 그래서 모내기철 대비해서 지금은 가급적이면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세워놓고 있는 상태에요." 시설재배 농가들도 난방비 걱정에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상 저온현상까지 겹쳐 기름값 부담이 커진데다, 정부가 해마다 지원을 줄이고 있는 면세유 가격은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장신(토마토 시설재배 농민) : "갈수록 10%씩 해마다 줄어가니까 겨울농사가 이제는 무서워서 겁나서 겨울농사는 안 하려고 전 농가들이 그렇게 맘먹고 있을 거예요." 실제, 지난해 4월 679원 하던 면세유 값은 현재 804원으로 1년 만에 15.5퍼센트나 급등했습니다. 국제유가 오름세 속에 농업용 면세유 값도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농민들의 한숨은 더 깊어가고 있습니다. 쌀값 하락에 냉해까지 입은 농민들은 영농철을 앞두고, 치솟는 기름값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부의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