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차단 방역 현장, 봉사 손길 ‘봇물’_더 많은 마일을 적립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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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방역 현장을 함께하는 시민들의 온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활동을 자원하는가 하면, 방역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마음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서운 한파 속에 꽁꽁 언 소독약을 긁어내고, 질주하는 차량을 멈춰 세우는 이들은 바로 자원 봉사자들입니다. 구제역 발병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농가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어 방역활동에 참여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성배(자원봉사자) :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내가 조금이라도 축산 농민들의 아픔을 덜어 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던 일을 중단하고 나왔죠." 따끈한 국물과 큼지막한 찐빵은 주부 자원봉사자들이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최임순(자원봉사자) : "이게 무슨 큰 도움이 되겠어요. 그래도 고생하시는데 뭐라도 도와야 할 것 같아서." 이웃의 따뜻한 마음에 방역활동의 힘겨움도 잠시 잊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종식(방역 담당 공무원) : "정말 힘들었는데 꽁꽁 언 몸과 마음이 한순간 다 녹는 것 같아요. 너무 고맙네요." 방역 사각지대엔 주민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애지중지 키워 온 한우 3백여 마리를 지키기 위해서, 여섯 농가가 있는 이 마을은 자체 방역 초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재욱(자체 방역 마을 주민) : "오뚝이는 바로 일어나지만 농민은 20-30년이 걸려 가축을 바로 일으킨다는 것은 꿈같은 일입니다." 충북 음성과 경기도 안성 등지에선 상인들이 5일장 휴장을 받아들였습니다. 설을 앞둔 대목이지만,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손해도 감수한 것입니다. 한파 속 구제역 방역현장에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따스한 마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