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아파트 면적 축소 재건축’ 첫 추진_바이아는 몇 경기나 이겼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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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건축을 하면 으레 면적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하실 텐데요. 이런 통념을 깬 재건축 단지가 서울 강남지역에서 처음으로 나올 전망입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낡고 허름한 아파트의 대변신. 넓은 집 장만의 기회로 삼는 게 재건축이지만, 이 단지의 선택은 달랐습니다. 172제곱미터 아파트 104세대를 기존 면적보다 20% 줄인다는 정비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했습니다. 최근 재건축 허가기준이 바뀌면서 최대 30%까지 면적 축소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면적으로 재건축한다면 가구당 2억 원의 추가부담이 필요하지만 면적을 20% 줄일 경우에는 일반 분양 물량이 늘어 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실제 전용 면적은 이전과 비슷하다는 점도 반영됐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대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예전만 못하다는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 : "우리나이로 70인데 큰 집이 필요가 없어요. 관리비 같은 거 세금도 좀 줄지 않을까." 실제로 최근 한 아파트를 분할해 두 세대가 거주하는 일명 멀티홈이 등장하는 등 중소형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셉니다. <인터뷰> 공인중개사 : "가족구성원 자체가 줄어있기 때문에 175제곱미터 이상의 대형은 거래량이 거의 없다." 현재 서울에서 면적 줄이기 재건축을 검토중인 단지는 모두 10여 곳. 추가 부담금 없는 면적 축소 재건축이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활력소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