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상, 金대통령-江주석 외교 스타일 비교 _로토파실의 승리 확률_krvip
(로스앤젤레스=연합) 고무라 일본 외무장관은 일본으로부터 완전하고도 공식적인 과거사 사과를 아시아 최초로 이끌어낸 김대중 대통령의 외교스타일은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찬양했다고 미국 LA 타임즈지가 보도했습니다.
LA 타임즈 지는 UCLA 대학 교수인 플레이트씨의 기고 칼럼을 통해 이같이 전하고 김대중 대통령의 외교 스타일을 이처럼 찬양한 고무라 장관이,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의 대일외교 정책에 대해서는 불쾌감과 의구심을 드러냈다고 덧붙였습니다.
고무라 장관은 이 칼럼을 통해 진정한 사과의 뜻을 한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분명히 밝힐 경우, '사과 요구 외교'를 종식시키겠다는 김대통령의 요구를 일본이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고무라 장관은 `가해자이건 피해자이건 일단 사과하고 나면 악수하고 과거의 사건들을 다시는 입 밖에 내지 않지만 가해자인 경우 두고 두고 죄책감을 느끼는 게 일본인'이라고 말했습니다.
고무라 장관은 장쩌민 주석이 일본 방문중 보여준, 김대중 대통령과는 전혀 다른, `사과외교'정책에 대해,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지나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무라 외상은 `일본의 중국 점령을 잘 했다고 보는 일본인은 거의 없고 잘못은 일본에 있다면서,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일본인들조차도 다른 아시아 국가 사람들과 만날 때마다 매번 사과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는다`고 말했습니다.
고무라 장관은 또 중국 외교의 목적이 미국과 일본 양국 관계를 이간시키는 것이라고 일본 국민들은 믿고 있다면서 반대로 일본 외교의 목적은 미국에 누가 진정한 우방인지 확실히 알려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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