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담은 호소”…“국민 가슴에 비수”_돈 벌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_krvip

“진정성 담은 호소”…“국민 가슴에 비수”_설문조사를 통해 돈을 벌다_krvip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회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민철 기자, 각 당 반응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새누리당은 대통령이 모든 것을 수용하고 결단을 내렸다며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강한 의지와 진정성을 담은 호소였다고 호평했습니다.

국민께서도 이번 사태로 충격과 분노를 느끼고 계실 것이라며, 통렬한 반성과 함께 깊이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난국을 수습할 책무가 국회로 넘어왔다며, 국정 정상화를 위해 야당에게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정현 대표는 최대한 빨리 대통령과 여야대표 회담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일제히 대통령의 담화를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분노하는 민심에는 전혀 대답이 되지 못했다며, 진정성이 없는 개인 반성문에 불과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국정을 붕괴시킨 뿌리가 대통령 자신임을 조금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별도특검과 국정 조사를 즉각 받아들이고, 국무총리 후보 지명을 철회한 뒤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수용하라며,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정권 퇴진 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이 최순실 사단의 일을 두고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해 추진한 일이라고 말한 건 국민 가슴에 비수를 댄 것이라며 세번째 사과를 요구하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이 검찰 수사와 특검 수사를 받아들인 것과 여야 대표회담을 추진하겠다고 한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