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안동 곳곳으로 확산…방역당국 ‘경악’_포커 오름차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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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자 방역당국이 경악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온 와룡면 2곳, 이천동 1곳 등 총 3개 농가의 한우가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아 구제역 발생건수는 5건으로 늘어났다. 도는 이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이들 농가의 한우 360여 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이들 농장과 인근 농장에 대한 소독과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안동지역에서 구제역 감염 가축이 잇달아 확인됨에 따라 소규모 농가의 소독 횟수를 월 1차례에서 4차례로 늘리고 경북도내 모든 축산농가에 대해 매일 자체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 방역 현장에서 구제역 관련 약품과 장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부족한 분량을 파악해 빨리 지급하도록 조치했다. 도는 구제역 발생 이후 최초 발생지로부터 반경 3㎞ 이내 위험지역에서 기르는 돼지와 소 등 우제류 가축(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동물) 3만2천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가 1만8천여 마리에 대한 조치를 마쳤다. 경북도는 지금까지 공무원과 민간인 연인원 1천500여명과 굴착기, 덤프트럭 등 장비 130여대를 동원해 살처분했으며 576개 공동방제단을 구성해 인근 농장 3만5천여곳 중 3만4천여곳의 소독을 완료했다. 또 일선 시ㆍ군 소속 공중수의사와 공무원 390여명을 각 지역 농가로 보내 구제역 의심가축이 없는지 예찰활동을 펴고 있다. 도내에는 현재 안동 43곳을 비롯해 영주, 예천, 봉화 등 총 122곳에서 이동통제초소가 설치돼 사람과 가축, 차량의 이동을 제한하면서 질병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장원혁 경북도 축산경영과장은 "구제역 감염이 돼지에 이어 소로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어 곤혹스럽다"며 "위험지역의 가축을 계속 살처분하면서 소독 등 방역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