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병원 파업 장기화 _헤즈업 포커 실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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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병원 등 3개 국립대 병원의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진료차질이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수술건수를 평상시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등 비상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환자들의 불편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병원의 수납창구는 입원예약과 퇴원수속 등을 밟는 사람들로 발디딜틈이 없습니다. 간부급 직원들과 비노조원이 창구에서 애를 써보지만 대기시간은 점점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안미라(인천시 부평동): 전에 한 10분 걸리던 게 2, 3배 더 걸려서 짜증이 나요. ⊙기자: 일부 병동의 간호사들의 근무도 기존 3교대에서 2교대로 변경됐습니다. 파업에 참여하는 간호사들이 늘어나면서 낮 근무조 간호사 530여 명 가운데 130여 명이 자리를 비웠기 때문입니다. ⊙간호사: 오후에는 혼자 일할 때도 있고 병동 간호사가 없어서 수간호사 선생이 뛰기도 해요. ⊙기자: 하루 110여 건에 이르던 수술도 오늘은 반으로 줄였습니다. 불가피하게 일부 환자들의 수술은 연기됐습니다. 이같이 환자들의 불편은 가중되는 데도 서울대병원 노사는 협상조차 열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호진 노동부 장관은 차수련 보건의료산업노조위원장을 만나 노사교섭에 성실히 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국립 전북대병원의 노사는 오늘 오전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또 내일부터 파업 예정이던 적십자 병원 모두와 지방의료공사 17곳 가운데 6곳도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