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정차 패턴만 달리해도 출퇴근시간 10% 이상 단축”_돈을 벌기 위한 자물쇠 부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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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하철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역 정차 순서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만 해도 지하철 출퇴근 시간을 10% 이상 단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오석문 책임연구원은 오늘(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급행 운행체계 최적화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재 도시·광역철도의 운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서울 지하철 9호선처럼 급행과 일반철도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대피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기존 노선에 대피선을 새로 건설하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공사를 위해 지하철 운영을 멈춰야 해 현실적으로는 제약이 많습니다.

오 책임연구원은 발표문에서 지하철의 정차 패턴 조합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대피선 신설 없이 지하철 급행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나의 지하철 노선에 A·B 두 패턴의 열차를 운영하고, 두 패턴의 열차가 정차하는 역을 달리하면 정차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10개의 역으로 된 노선에서 A 패턴 열차를 1·2·4·5·7·8·10번째 역에 정차시키고, B 패턴 열차를 1·3·4·6·7·9·10번째 역에 정차시키면 출발점에서 종점까지 3개 역을 건너뛰는 급행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공동 정차 역인 1, 4, 7, 10번째 역을 활용해서는 환승도 할 수 있습니다.

정차 패턴 조합 방식은 별도의 대피선 건설 없이도 신호 시스템만 개량해 약 10%의 통행 시간의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 책임연구원은 "서울 지하철 5호선에 이 방식을 적용하면 현재 조건에서 출퇴근 시간을 12% 줄일 수 있고, 여기에 신호 시스템 개량이 더해지면 약 8.1%의 통행자 수가 증가한다"면서, "총 통행 시간도 10%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방식을 적용하면 서울 지하철 7호선의 경우 출퇴근 시간 13% 절감, 신호 시스템 개량을 통한 약 8.7%의 통행자 수 증가, 총 통행 시간 10% 절감 등의 효과가 예상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