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춘천 옛 미군기지’ 62년 만에 개방_전리품을 얻는 방법_krvip

국내 첫 ‘춘천 옛 미군기지’ 62년 만에 개방_금지된 진실 아버지 베토_krvip

<앵커 멘트>

춘천의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가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됐습니다.

전국 반환 미군기지 가운데 처음인데요.

송승룡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62년 만에 미군기지를 둘러쌌던 담장이 허물어졌습니다.

금단의 벽을 허무는데는 춘천시민 5백 명이 참여했습니다.

전국의 반환 미군기지 48곳 가운데 전면 개방은 처음입니다.

<인터뷰> 박종문(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 "그동안 뭔가 갇혀 있던 느낌이었는데,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감사합니다."

활짝 열린 미군기지 터에는 23만 제곱미터 넓이의 초지가 조성됐습니다.

샛노란 유채꽃과 한껏 자란 청보리가 황량한 들판을 감싸 안았습니다.

도심 속 초원 위로 말들이 내달립니다.

<인터뷰> 박용선(서울시 관악구) : "꼬마 동물 구경시켜주러 나왔는데, 먹거리 등 여러 가지 구경할 게 많아서 괜찮은 것 같아요."

옛 미군 격납고 2곳은 체육 시설로 활용됩니다.

한 곳에는 이달 말까지 탁구장과 배드민턴장이 들어섭니다.

뒤에 보이는 다른 격납고 하나는 오는 11월까지 장애인 전용 체육관으로 탈바꿈합니다.

그리고 이 주변에는 어린이 모험 공원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오는 9월이면 민간 기업의 투자로 빛 테마파크가 들어서 춘천 도심을 빛으로 수놓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