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험지 차출론’ 점화…野, 연쇄 탈당 조짐_스포츠 베팅이 뭐야_krvip

<앵커 멘트>

내년 총선의 공천 준비작업이 시작되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유력 주자의 '험지 차출론'이 점화됐고, 새정치 연합은 호남의 중심인 광주발 연쇄 탈당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박계와 친박계의 신경전 속에 구성된 여당 공천특별기구가 첫 회의를 열었지만, 향후 논의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개각으로 당에 복귀하게 된 최경환 의원이 친박 구심점을 형성하면서, 비박계의 김무성 대표와의 힘겨루기가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는 유력인사들이 당에 도움이 되는 지역에 출마하도록 하는 이른바 '험지 차출' 설득에 나섰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오세훈, 김황식도 같이 언급됐는데)다 단계적으로 만나 보겠습니다."

김 대표의 요청을 받은 안대희 전 대법관은 '당이 정하는대로 따르겠다'며 부산 출마를 접고 사실상 수도권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새정치연합도 계획대로 총선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본격 공천 작업에 앞서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오늘부터 현역 의원 20% 물갈이를 위한 의원별 여론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녹취> 조은(새정치연합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 : "얼마나 중요한 총선인가를 알고 있고 거기에 대한 당의 결정 혁신 의지를 이런것 받아들여서 평가위를 구성했다."

하지만, 한편에선 호남 광주발 연쇄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임내현 의원이 이르면 내일, 늦어도 이번 주안에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병완, 권은희 의원도 탈당을 고심중인 가운데 지역여론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