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 첫 눈 _길거리에 베팅하다_krvip
⊙앵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강원 산간지역에 첫 눈이 내렸습니다.
최현서 기자가 첫눈 소식 전해 드립니다.
⊙기자: 얼마 전까지 단풍으로 치장했던 가을산이 겨울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앙상한 나뭇가지마다 눈이 소복히 내려앉았습니다.
기암괴석 사이로 눈이 내리면서 관광객들은 늦가을 설경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김명자(서울시 일원동): 처음에는 비를 조금씩 맞다가 왔는데 이게 눈으로 변하니까 너무 좋네요.
⊙기자: 해발 1468m 화악산은 이미 한겨울입니다.
영하 5도까지 기온이 떨어진 고지에는 1cm 정도 눈이 쌓였습니다.
⊙김태훈(경기도 가평군 북면): 애기가 이렇게 눈을 보니까 애기도 너무 좋아하잖아요, 애기도.
참 좋습니다.
산에 와서 눈 맞으니까...
⊙기자: 이번 화악산의 첫 눈은 지난해에 비하면 1주일 정도 늦은 것입니다.
설악산 대청봉 일대에도 1cm 정도의 눈의 내렸습니다.
그러나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한계령과 미시령 등 산간 일부 구간은 빙판길로 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