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지만 먼 나라 ‘사진 속 북한 풍경’ _베타는 두 배로 커야 한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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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대별 북한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공개됐습니다. 다른 점도 있었지만, 사진 속 사람들. 우리와 참 많이 닮았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천진난만하게 손을 흔드는 어린이들의 해맑은 미소가 봄볕 햇살처럼 화면을 뒤덮습니다. 농부들의 얼굴에는 수확의 기쁨이 넘칩니다. 행복한 미소들에서는 그런대로 살만했던 당시 농촌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뒷동산에 살구꽃 곱게 핀 시골 마을이 주는 봄의 서정은 남과 북이 다르지 않습니다. 사진 속 북한의 모습은 시공간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6.25 직후 북한에 머물렀던 프랑스 감독 크리스 마커는 전쟁 직후 처참하게 무너진 북한의 모습을, 미국의 유명 사진작가 에드워드 킴은 70년대 북한 농촌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90년대 이후의 사진에는 체재 선전과 이에 무심한 평범한 주민들의 모습이 아슬아슬하게 공존합니다. 정치적인 이슈를 넘어 북한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 가능할까. <인터뷰> "북한 주민들은 우리 동족이거든요. 같은 형제인데. 그럴수록 우리가 더 이해하고 사랑으로 감싸야지. 그런 구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지리적으론 가장 가깝지만 심리적으로 가장 먼 나라이기도 한 북한. 이번 전시는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서울에서 북한의 과거와 오늘을 접할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