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北 노종자 12만 명”…기존 추정치의 2배_닥터 카지노 솔티 아바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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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전 세계에 파견한 해외 노동자가 최대 12만명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존 추정치의 2배에 달하는데요.

대북 제재 속에서도 저임금 탓에 북한 노동자 수요가 줄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공장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맨몸으로 건설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북한 노동자 : "다른 분들은 많이 간다고 하더라고요. 아랍이라든가, 몽골이라든지."

이렇게 해외로 파견된 북한 노동자가 최대 12만 명으로 추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보 당국의 지난해 추정치 5만 8천 명의 2배를 넘습니다.

파견국은 모두 40여 개, 중국이 8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가 3만 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몽골과 아랍에미리트 등지에도 수백에서 2천 명까지 파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여권을 빼앗긴 채 하루 16시간 일하며 월급의 90% 이상을 북한 당국에 상납해야합니다.

<녹취> 러시아 파견 노동자 출신 탈북자(지난해 탈북) : "돈을 벌러 해외에 왔는데 돈을 벌지 못하니까 (그게) 가장 힘들었죠. 충성자금을 다 바치고 나면 손에 남는 돈이 없습니다."

이들이 벌어 충성자금으로 송금한 돈은 연간 2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 1년 예산의 30퍼센트 가까운 액수로 김정은 정권의 주요 돈줄입니다.

<녹취> 오경섭(통일연구원 북한인권센터 부센터장) : "(충성자금은) 할당된 금액이기 때문에 그 금액은 어떤 경우가 있어도 노동자들이 채워야 합니다. 밖에 나가서 외부 일을 해서라도..."

특히, 동북 3성을 중심으로 건설 수요가 늘면서 중국 내 북한 근로자 수가 10만 명을 넘길 것으로 관측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