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남북정상회담 기대 못미쳐 _빅토리아의 포커하우스_krvip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가 광복 60주년과 6.15 공동선언 5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60.2%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통일은 16.6%가 10년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36.3%는 11년에서 20년 안에, 33.8%는 2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북한 핵 문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당분간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봐 최근 한반도의 긴장 분위기를 반영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의 돌파구로는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며 미국의 정책 변화를 가장 먼저 꼽았습니다. 한반도에 평화를 증진시키고 남북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의 기본 방향은 68.3%가 찬성했습니다. 북핵 문제로 남북관계가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성공단사업은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대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금강산 관광사업과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도 계속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 남북교류협력팀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5일 동안 전국 7대 광역시 1200여 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 한계는 플러스 마이너스 2.81%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