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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헬렌 김(86)씨와 박정애(85)씨, 이연주(73)씨가 로스앤젤레스시가 선정한 '올해의 어머니'에 뽑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시 노인국은 16회 어머니날(5월 5일)을 맞아 동포 3명을 비롯 16명의 어머니에게 '어머니 상'을 시상했습니다. 8일 미주한국일보에 따르면 헬렌 김씨는 1950년 남편을 잃고 1954년 도미해 정신과 의사로 4명의 아들을 키우면서도 무료 상담을 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독립운동가 박영창 씨와 사이에 1남 3녀를 둔 박정애씨는 일제 치하와 6.25 전쟁 등 엄청난 역경과 혼란을 겪으면서도 변치 않는 정성으로 남편을 내조하고 자녀를 양육했습니다. 이연주씨는 자폐증과 강박장애를 앓고 있는 막내딸 마거릿 이씨를 헌신적인 사랑과 부단한 노력으로 길러 콘서트를 여는 꿈을 이루게 만든 장한 어머닙니다. 마거릿 이씨는 지난해 가수 윤형주씨와 함께 미국에서 신체장애우를 위한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이씨의 남편은 "딸의 고등교육을 위해 직접 대학을 함께 다니는 등 마거릿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자랑스런 어머니"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