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여진 계속…서울 휘발윳값 1,900원 돌파_앱으로 옷을 평가해 돈을 벌어보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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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여파가 오늘도 우리 금융시장을 짓눌렀습니다.

오늘도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고, 증시는 동반 하락했는데요.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서울 시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1,900원을 넘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달러 환율이 1년 9개월여 만에 1달러에 1,230원을 넘어섰습니다.

오늘(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가까이 오른 1달러에 1,237원에 마감됐습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10원 이상 급등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우려 속에,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가치가 높아진 겁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상승해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상반기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그러나 대표적 위험자산인 가상화폐는 하락세가 두드러집니다.

이달 초 5,000만 원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시세가 4,700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발 리스크는 경기 둔화 우려도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한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국내 기름값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1,900원을 돌파했고, 전국 평균 가격도 7년여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습니다.

[이태광/서울 강서구 : "하루 자고 일어나면 (기름값이) 50원, 100원씩 올라가 있으니까요. 하루라도 빨리 넣으려고 그래요."]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 "'유가'라는 게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의 확산 또는 진정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인 부분들이기 때문에, 결국 유가 흐름이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에 뉴욕 3대 증시는 2% 이상 급락했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모두 하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고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