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한 발 빠른 ‘첫눈’…버스 운행 중단 등 폭설 피해도_친구들과 빙고 게임하기_krvip

中 베이징 한 발 빠른 ‘첫눈’…버스 운행 중단 등 폭설 피해도_헌병대원, 그 사람이 얼마나 벌어요_krvip


중국 북부 곳곳에 폭설 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베이징에 올겨울 첫눈이 내렸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6일 저녁부터 베이징 내 20개 관측소 가운데 17곳에서 올 겨울 첫눈이 내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로 인해 절기상 '입동'인 오늘 오전엔 베이징의 많은 지역이 눈으로 뒤덮였는데, 시내 버스 운행이 대거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의 첫눈은 예년보다 23일이나 빨랐다고 중국청년보, 신화넷 등이 전했습니다.

중국 기상국에 따르면 베이징에 첫눈이 내린 날짜는 평균적으로 11월 29일인데, 올해는 한층 빨라진 셈입니다.


7일까지 내린 이번 눈으로 베이징 서부와 북부의 일부 지역은 강설량 10∼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강설 영향으로 일부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시내버스 운행 중단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기온도 뚝 떨어져 최저 기온은 영하 4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베이징은 급격한 기온 강하를 앞두고 올겨울 난방을 예정보다 빠른 전날부터 시작했는데, 매년 11월 15일로 정해진 난방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빠른 첫눈'을 즐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눈이 쌓인 문화 유적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가족들이 주말을 맞아 근처 나들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인근 톈진(天津)에도 전날 첫눈이 관측됐는데, 네이멍구(內蒙古), 허베이(河北), 산시(山西) 등지에서도 눈이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날 중국 기상 당국은 올겨울 처음으로 폭설 '오렌지 경보'를 내리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