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FTA, 고위급 접촉에 기대 _베토 실베이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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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은 지금까지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그래서 이제는 고위급 결단에 기대를 거는 분위깁니다. 남은 일정과 타결 가능성을 김현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협상은 원래 막판에 극적으로 타결되는 경우가 많다. 이견이 많이 좁혀지고 있는 만큼 타결을 낙관한다는 미국 측 수석대표의 협상 전망입니다. <인터뷰> 웬디 커틀러(미국 측 수석대표) : "진전사항을 발표하지 않는 것을 제대로 가지 않다고 해석하지 말라는 점입니다. 협상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방향이 아니라 속도입니다. 대부분의 쟁점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3월 말이라는 협상시한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측은 일단 다음달 7차 협상 전에도 고위급 접촉 등을 통해 견해차를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종훈(한국 측수석대표) : "대표단차원이 최종권한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죠. 대표단의 권한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당연히 윗선에서 최종적인 결심을 받아야 하는 거죠." 권한을 가진 사람이 자주 접촉함으로써 접점을 찾아보자는 겁니다. 그러나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지지부진한 협상속도가 빨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국, 핵심쟁점에 대한 최고위급의 정치적 결단이 필수적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반덤핑 규제 완화와 개성공단 한국산 인정 등 협상을 통해 얻은 것도, 또 얻을 가능성도 없는 별로 없다는 일부의 비판이 정치적 결단을 통한 협상타결을 부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