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미국에 탄약 판매 협의…미국이 최종 사용자 전제”_라스베가스 시대의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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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이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제공할 거라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는데요.

국방부는 민간업체가 미국과 탄약 수출을 협의하고 있지만, 미국이 최종 사용자라는 전제조건 하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미국에서 한미 안보협의회의를 진행한 양국 국방장관.

이 만남에서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용 포탄을 수출하기로 미국 정부와 비밀 계약을 맺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155mm 포탄 10만 발을 구매한 뒤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계획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침공 이후 지난 달까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155mm 포탄은 약 90만 발, 재고량이 바닥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가 나오자 우리 국방부는 즉각 해명 자료를 냈습니다.

국방부는 "미국 내 부족해진 155mm 탄약 재고량을 보충하기 위해 미국과 우리 업체 간 탄약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미국을 최종 사용자로 한다는 전제가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도 논의 사실을 인정하면서, 탄약 거래로 인해 지역 위협에 대한 미군의 방어태세가 손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87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지만, 전투식량과 의료장비, 방독면 등 인도적 물품에 한정됐습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낼 경우 한러 관계가 파탄날 수 있다고 푸틴 대통령이 최근 경고한 가운데, 외교부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러시아 측의 항의는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노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