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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한인 주류 상점에 침입해 둔기로 업주들을 공격했던 50대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이처럼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크게 늘었다는 구체적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동북부 볼티모어 시의 한인 주류 상점.

영업을 마치려는 시각에 갑자기 괴한이 침입합니다.

왼손에 미리 둔기를 준비했던 남성은 바닥에 쓰러진 주인 여성을 마구 공격했습니다.

또 다른 여성이 나서 밖으로 몰아내려 했지만 힘이 딸렸고, 폭행은 1분 넘게 계속됐습니다.

자매로 밝혀진 이들은 결국 남성을 가게 밖으로 쫓아냈지만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한 상탭니다.

볼티모어 경찰은 이번 사건 용의자로 50살 다릴 도일스를 체포해 가중 폭행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현지 시간 2일 뉴욕 시내 중심가에서는 길을 걷던 아시아 여성 2명이 폭행당하는 장면이 촬영됨에 따라 경찰이 용의자를 수배했습니다.

피해자들은 30대 안팎으로 마스크를 벗으라는 요구와 함께 둔기로 가격당해 머리 등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테레사/혐오 공격 피해 여성 : "공격한 여자가 저희를 보더니 욕을 하며 '마스크를 벗으라'고 하더군요. 그 말에도 깜짝 놀랐는데, 갑자기 무언가에 머리를 맞은 느낌이 들었어요."]

미국에서는 지난해 전체 혐오범죄 감소 추세와 반대로 아시아계를 향한 공격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도시를 중심으로 나타난 혐오 범죄 가운데 경찰에 신고된 집계에 기반한 겁니다.

실제 발생 건 수는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을 거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미국 상하원이 나서 준비 중인 관련 법 정비에 따라 이 같은 증가 추세를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고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