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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국 건국 60주년 기념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중국 공산당 지도부 앞에는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정치개혁과 민주화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숙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대규모의 건국 60주년 열병식과 퍼레이드가 공산당의 권위와 집권 정당성을 공고하게 만들었을지 모르지만, 향후 60년 동안 공산당의 일당 독재체제가 계속 유지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홍콩의 정치분석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베이징 이공대학의 후싱더우(胡星斗) 교수는 "중국이 현대화된 국가로서 계속 발전하기 위해선 장기적으로 다당제를 도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공산당은 개혁.개방 30년을 통해 눈부신 경제성장을 달성했지만 4가지 목표 가운데 아직 한 가지밖에 달성하지 못했다는 게 후 교수의 시각이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열병식 연설을 통해 부유하고 강하며, 민주적이고, 문명화된, 조화롭고 현대화된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4대 과제로 제시했다. 무엇보다 정치분석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문제는 오는 2012년 후 주석의 뒤를 이어 누가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되느냐는 것이다. 중국 관영 중앙(CC)TV의 이번 열병식 중계방송을 통해서는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시진핑(習近平.55) 중국 국가부주석의 정치적 장래를 예측할 수 있는 어떤 단서도 찾을 수 없었다는 게 중국과 홍콩의 정치분석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과거에는 CCTV를 통해 특정 정치지도자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단서를 포착할 수 있는 사례들이 종종 있었다. 홍콩의 정치분석가인 존니 라우씨는 "시진핑 부주석의 정치적 위상을 암시할 수도 있는 작은 단서라도 찾기 위해 CCTV의 열병식 중계를 세밀하게 지켜본 외국의 정치분석가들은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 부주석은 지난 18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 17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7기 4중전회)에서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앙군사위 부주석 임명 문제에 대해선 아무런 발표도 없었다. 일각에서는 후 주석의 뒤를 이을 차기 대권 주자 선출 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후 교수와 라우씨는 중국 공산당이 2012년 후 주석의 뒤를 이을 차기 최고지도자 결정시 경선제를 도입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후 교수는 후 주석이 `당내 민주주의 확대'를 주요 정치목표로 제시하고 있는 점을 들어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과정에서 베트남 공산당에서 실시하고 있는 경선제도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베트남의 경우 최고지도자인 공산당 서기장을 당 중앙집행위원들이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 라우씨도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차기 대권주자 결정과 관련한 어떤 메시지도 내놓은 바 없다"고 지적했다. 정치분석가들은 차기 대권주자 선출과 관련해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로 후 주석과 함께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을 주시하고 있다. CCTV는 145분에 걸쳐 진행된 열병식과 퍼레이드 행사 동안 톈안먼 성루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후 주석의 바로 옆에 서 있는 장 전 주석의 모습을 수시로 클로즈업 화면으로 부각시킨 바 있다. 홍콩과 서방의 정치분석가들은 국영 CCTV가 은퇴한 장 전 주석의 모습을 이처럼 자주 내보낸 것을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장 전 주석의 정치적 위상을 유감없이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장 전 주석은 `상하이방' 출신인 시 부주석의 정치적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어쨌든 사회주의와 공산당만이 중국을 성공적으로 통치할 수 있다는 후 주석의 열병식 연설에도 불구하고 중국 지도부가 건국 60주년 이후 `의미있는 정치개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홍콩의 정치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