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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력반 형사하면 한때는 경찰의 꽃으로 불렸습니다마는 이제는 기피 대상 1호가 된 지 오래입니다. 근무조건은 열악한데도 처우는 불합리하기 때문인데요. 이러다가 수사 형사의 대가 끊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기자: 인질이 있는 데도 경찰은 이학만을 검거하면서 요란하게 사이렌을 울리는 어이없는 실수를 했습니다. ⊙인터뷰: 저기 들어오면서 사이렌을 울리더라니까요. ⊙기자: 연쇄살인 용의자 유영철 검거도 과학수사의 개가라기보다는 시민 제보의 힘이 컸습니다. 때문에 요즘 들어 부쩍 경찰의 수사력 부재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서울의 한 경찰서 강력반입니다. 도난사건을 해결하느라 형사들이 이틀 밤을 샜습니다. 하지만 밤낮없이 일해도 한 달 수당은 40만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여름 휴가는커녕 가족들과 밥 한끼 먹을 시간조차 없습니다. ⊙남승경(경장/서울 용산경찰서 형사): 가족들하고 같이 안고 자고 싶고 또 내일 아침에 좀 일찍 나가더라도 잠깐이라도 자고 싶은데 범인 잡으려면 나가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기자: 이러다보니 한때 경찰의 꽃이었던 강력반 형사는 기피 대상이 됐습니다. 실제로 전국의 수사경찰 1만 6000여 명 가운데 59%가 경력 5년 미만의 신참들입니다. ⊙임정기(경위/서울 마포경찰서 강력반장): 옛날에는 선후배가 이어졌고 선배가 말하면 듣고 또 그 사람들이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노하우라는 것이 파괴가 돼 버렸어요. 기자: 승진길이 좁은 것도 수사 경찰이 되기를 꺼리는 이유입니다. ⊙박 모 경사(서울 00경찰서 형사과): 진급도 잘 안 되고 편한 부서에 있으면 공부할 기회도 있지만 여기서 책 들여다 볼 수는 없잖아요. ⊙기자: 지난 6월 정기 인사 때 경기경찰청의 경우 수사경찰 200명이 빠져나갔고 지원자는 고작 108명에 그쳤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수사경찰 기피현상이 치안부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수사력이 약화되는 것이고요.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법집행을 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부족화되는 그런 경향을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기자: 경찰청은 그 대책으로 수사 경과제를 도입하고 별도의 승진인사와 인센티브 등으로 평생 수사관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김윤환(경찰청 수사과장): 수사 경찰끼리의 경쟁에 의한 승진을 하게 되고 또 그 과정에서 기동대를 간다든지 하는 등의 타부서 근무를 최소화함으로써 수사부서에 전종하게 하는 시스템이니까... ⊙기자: 일선 경찰들의 수사 경찰 기피 현상은 경찰 내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베테랑 형사가 인정받고 대우받으며 일할 수 있어야 국민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